목차
- 줄거리
-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흥행 결과 및 속편 정보
- 감상평
1. 줄거리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한 사람이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모두 알고 있다. 사탄이 슬그머니 그에게 말을 걸어온다. 사탄은 계속 예수를 시험하지만 예수는 그의 팔꿈치로 사탄을 밟아버리고 지나간다. 이윽고 유대인 병사들은 예수가 있는 겟세마네 동산에 온다. 예수가 이전에 제자들과 모인 자리에서 열두제자 중 한 사람이 그를 배반할 거라고 말한 대로 예수를 따랐던 제자인 가롯 유다는 은화 서른 닢을 받고 예수를 판다. 자신의 스승이 붙잡혀가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베드로는 칼을 뽑아 병사들에게 달려들다가 한 병사의 귀를 잘라버린다. 이를 본 예수는 귀가 잘린 병사를 치료해 주면서 베드로에게 칼을 쓰는 이는 칼로 망한다고 말한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분위기에 압도당한 듯 멈칫했으나 이내 예수를 유대인들의 회당으로 끌고 간다.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예수를 싫어하는 이들뿐이었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치고 때리기 시작한다. 이 처참한 구타 장면을 보고 있던 베드로는 이들로부터 붙잡혀 의심을 받는데 과거에 예수에게 했던 확신해 찬 말과 달리 베드로는 자신이 궁지에 몰리자 스승을 쉽게 배반한다. 스승을 배반해 절망에 빠진 사람은 베드로만이 아니었다. 유대인들이 예수에게 한 짓을 지켜본 유다는 제사장에게 내달려 돈을 돌려줄 테니 예수를 놓아달라고 했으나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유다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한다. 다음날 유대인들은 예수를 끌고 로마제국의 유대 총독에게 간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죄인을 사형시킬 권리가 없었기에 유대 총독 빌라도를 통해 예수를 죽이려고 한다. 빌라도는 예수가 죄인임을 확인하고자 그와 대화를 하지만 그에게 죄가 없음을 알게 된다. 빌라도의 아내도 악몽을 꾸고는 빌라도에게 그는 의인이니 사형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를 재판할 수 있는 권리는 유대인의 왕에게 있으니 그 사람에게 데리고 가라고 한다. 그렇게 예수는 유대인의 왕인 헤롯에게 끌려간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다시 빌라도에게 데리고 간다. 혹여라도 그를 죽이지 못할까 봐 한가득 격분에 찬 유대인들은 소동을 일으키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 예수를 사형시키고 싶지 않았던 빌라도는 유대인들에게 선택권을 준다. 예수와 살인마 중에서 누구를 풀어줄지 말이다. 빌라도의 예상과는 달리 유대인은 바라바를 풀어달라고 한다. 끔찍한 살인죄를 지었던 바라바는 사형에서 해방되고 아무런 죄가 없는 예수는 다시 유대인들의 광기와 마주한다. 유대인들은 로마의 형벌 중 가장 처참하고 고통스러웠던 십자가형을 예수에게 선고하길 요구한다. 이미 일어날 일을 알고 있었던 예수는 각오한다. 예수는 매를 맞기 위해 형벌을 받는 곳으로 끌려 나온다. 터져 나온 살과 흐르는 피, 꺾인 다리에도 예수는 형벌을 받기 위해 일어나고 또 일어난다. 그 행동에 대해 로마 병사들은 그들에 대한 도전이라 여긴다. 그들은 예수의 의지를 짓밟아버리고자 갈고리가 달린 채찍으로 바꾸어 매질한다. 빌라도의 무관이 도착했을 때 예수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로마 병사들은 그의 머리에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씌우고 예수를 유대인의 왕이라고 조롱한다. 예수는 피로 얼룩진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유대인들 앞에 다시 선다. 유대인들은 황제 카이사르의 이름을 거들먹거리며 형벌하고 싶지 않아 하는 빌라도를 압박하고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 빌라도는 끝내 예수의 의사를 묻는다. 결국 예수에게 십자가형이 내려지고 두 강도와 함께 자신의 십자가를 들고 사형집행 장소로 간다. 예수가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조롱과 비난의 목소리가 들린다. 서는 것조차 힘든 그 몸이 넘어질 때마다 가차 없이 매질은 가해진다. 그 폭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엄마인 마리아는 예수를 따라다니면서 그의 걸음걸음을 눈물로 지켜본다. 언덕을 올라가는 동안에도 병사들의 매질은 계속되었고 예수는 고꾸라진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사형장에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병사들은 구경하고 있는 유대인 중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자가를 같이 지고 가라고 한다. 십자가를 나눠지게 한 후에도 병사들의 매질은 이어졌다. 예수가 바닥에 쓰러지면 그의 몸을 밟기 위해 유대인들이 뛰어들었고 로마 병사들은 이를 막아선다. 현장이 아비규환인 상황에서 어느 한 여자가 예수에게 다가와 물을 주려 하지만 닿을 수 없다. 유대인들은 틈만 생기면 아무런 죄의식 없이 폭력을 휘두른다. 예수와 시몬은 십자가형 장소인 골고다 언덕에 도착하고 마리아와 요한은 예수를 지켜본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본 제자는 이것이 예전부터 그들에게 약속한 언약임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를 조롱하고 비웃기 시작한다. 예수 옆에서 함께 십자가형을 받은 두 명의 죄수 중 한 강도가 예수에게 회개하고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한다. 예수는 오늘 그가 예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거라는 약속을 한다. 예수의 피가 십자가를 타고 아래로 내려 땅을 흥건히 적시게 될 즈음 하늘이 어두워진다. 사람들은 언덕 아래로 내려가고 마리아와 제자들은 예수 곁으로 간다. 예수는 하늘을 쳐다보며 '다 이루었다'라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는 고개를 떨구고 생을 마감한다.
2.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흥행 결과 및 속편 정보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멜 깁슨은 이 영화를 통해 박스오피스 1위, 제작비용의 20배인 6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냈다. 종교성을 담은 영화치고는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영화의 한국 관객 수는 약 252만 3700명이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가 살았던 시대의 언어, 의상 등을 극사실주의 기반으로 재현해 성경에 가장 근접한 영화로 관람객과 평가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반면 영화에서 보이는 십자가형의 잔인성과 반유대주의적 사상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04년에 개봉된 이후 20여 년이 흘렀다. 예수의 부활을 담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속편이 2023년 봄 즈음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멜 깁슨 감독이 속편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니 후속작이 종교를 다룬 영화 중에 가장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3. 감상평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해 가는 동안 학대 당하는 장면 장면들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생생하게 묘사되었다. 말끔하다 못해 섬뜩한 기운이 느껴졌던 사탄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자신들의 신념과 다르다는 이유로 아무런 죄가 없는 예수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유대인들,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길을 선택한 빌라도, 예수와 가까운 제자였지만 죽음에 위협을 느끼자 사람들 앞에서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 적은 돈으로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를 보며 일상의 삶을 통해 보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과 잔인함을 묵직하게 전달받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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