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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딕 앤 제인, 아픔을 웃음으로 치유한 영화

by 더시크릿-1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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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줄거리 
  • 영화의 모티브인 엔론 스캔들
  • 감상평

 

1. 줄거리 

주인공 딕은 글로버 다인이라는 큰 기업에서 근무한다. 딕의 부인도 커리어 우먼이다. 딕과 부인은 아들 빌리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딕은 훌륭한 언변과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회장의 부름을 받는다. 부푼 마음으로 그는 51층 회장실로 간다. 놀랍게도 딕은 보도국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알게 된다. 다음날 그는 회장 잭의 부름으로 저택으로 간다. 그는 회장으로부터 머니라이프 프로그램에 나가서 기업의 분기 예상치를 발표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방송 중에 딕은 회장 잭이 기업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곧이어 글로버 다인은 부도가 터지고 회장은 책임감 없이 떠나버린다. 딕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딕의 회사가 망한 줄 모르는 부인은 마당에 잔디를 깔고 고급 만찬을 준비한다.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딕은 수개월째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데 그에게 좋은 기회가 온다. 그는 피라미드 테크 기업에 면접심사를 갔는데 이전에 일했던 회사의 동료를 만난다. 경기가 안 좋아 실직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 것이다. 딕은 웬일인지 사장이 따로 불러 사장실에 들어가는데 머니라이프에 출현해 당황해하던 딕을 조롱하기 위해 부른 것이었다. 딕의 연금은 이전 기업 주식에 모두 들어 있었고 60만 불짜리 집을 팔아도 은행 빚이 15만 불이었다. 딕은 마트 직원으로 부인은 절권도 강사로 취직을 하는데 집안의 재정은 점점 나빠져 집안의 모든 것을 팔게 된다. 급기야 수도도 끊기는데 딕은 보모의 소개로 해외에서 온 노동자들과 같이 노동일을 하게 된다. 부인도 돈을 마련하기 위해 화장품 임상실험에 지원한다. 경찰은 불법체류 노동자를 잡기 위해 딕이 일하는 곳에 들이닥치고 딕은 오해를 받아 이민국에 잡혀간다. 임상실험에 참여했던 제인은 부작용으로 얼굴이 퉁퉁 붓는다. 부부에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딘과 제인은 집안의 재정뿐 아니라 몰골도 엉망이 되었다. 엎친 데 덮치는 최악의 상황에 딕은 미친 사람처럼 날뛴다. 닉은 하루 내로 집을 비우지 안 비우면 강제집행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강도 짓을 결심한다. 강도 짓을 하겠다는 남편의 말에 제인 도 따라가겠다며 나선다. 하지만 강도 짓이 너무 어설펐던 딕은 첫 번째 시도에 실패한다. 이집 저집 다니면서 강도 짓을 어설프게 시도하고 실패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들어간 가게에서 첫 강도 짓을 성공한다. 이후로 그들은 매일 강도 짓을 하게 되고 덕분에 살림살이는 점점 나아진다. 부부의 강도 짓은 점점 치밀해지고 대담해져 결국은 은행까지 털게 되는데 다른 강도가 은행을 덮쳐 상상치도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 놀라운 건 그 강도들의 정체는 딕의 이전 회사의 동료였던 것이다. 그들도 취업난에 강도 짓을 과감하게 실행한 것이었다. 겨우겨우 딕은 와이프와 그곳을 빠져나온다. 부도를 낸 회장인 잭은 많은 직원들을 밖으로 다 몰아내고도 유유히 잘 살고 있다. 딕은 회사로부터 기소를 당할 것이라는 뉴스를 보게 되는데 이를 본 딕의 멘탈은 더욱더 나가버린다. 딕은 술집에서 술을 퍼마시고 취해 난동을 부리는데 우연히 이전 회사에 근무하던 재무 이사 프랭크를 만난다. 딕은 프랭크 또한 회사로부터 덤터기를 써서 인생이 망가진 것을 알게 된다. 딕 부부와 프랭크는 잭에게 4억 불이 이체될 계좌를 다른 계좌로 바꿔치기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을 알고 있던 회장은 십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수표를 써주며 끝까지 그에게 모욕감을 선사한다. 그림을 잘 그리는 제인은 수표에 쓰인 잭의 서명을 위조하고 새로 만든 글로버 다인 연금계좌로 잭의 4억 불을 보내는데 성공한다. 다음날 아침 회장의 집 앞에 다수의 취재진들이 대기를 하고 딕이 망신을 당했던 프로그램 머니라이프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자신의 계좌로 돈이 입금된 줄 아는 회장은 이 상황이 얼떨떨하다. 자신의 계좌로 들어와야 할 4억 불이 부도난 회사의 연금계좌로 들어간 것을 알게 되자 회장은 표정관리가 되지 않는다. 이로써 글로버 다인에서 해고된 모든 직원들은 자신의 연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딕의 가정은 행복을 되찾게 된다.

 

2. 영화의 모티브인 엔론 스캔들

딕 앤 제인은 2002년 세계 최고 스케일로 파산해 수많은 직장인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엔론 스캔들을 모티브로 한다. 엔론은 한때 미국 사람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었으며 세계 최고 규모의 에너지 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불리다가 회계장부 조작으로 가장 추악한 기업이 되어 사라졌다.

 

3. 감상평 

딕 앤 제인은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미국의 CEO의 부정행위와 경제 위기, 실직자 문제를 날카롭게 풍자한다. 현실의 매정함과 아픔을 웃음과 행복한 결말로 달래는 코미디 영화지만 회장의 악독한 행위로 조치할 틈도 없이 실직자가 되었는데 연금도 받지 못하고 실업난에 취업도 어려운 상황이 얼마나 처절했을지를 생각하면 마냥 웃기지만은 않은 스토리였다. 벼랑 끝에 몰린 부부가 강도가 되어 도둑질을 하는 설정은 현실과는 괴리된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딕과 제인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나가고자 하는 모습이 참 예뻤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 배우인 짐 캐리의 천재적인 표정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가히 명불허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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