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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왕자, 이스라엘을 구한 한 사람의 이야기

by 더시크릿-1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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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줄거리
  • 원작과의 차이점
  • 감상평

 

1. 줄거리 

이집트가 히브리인들을 종으로 가지던 시대에 히브리인들은 이집트인들에겐 당연했던 매질 속에서 힘든 일을 계속하고 그런 종들로 인해 강력한 패권을 쥔 이집트의 파라오 세티는 점점 많아지는 히브리인의 인구 때문에 그들의 반역과 그들이 믿는 약속된 예언자의 등장을 두려워한다. 세티는 결국 히브리인의 갓 태어난 남자 아기들을 모두 잡아 살해하라고 명령하고 그런 소요 속에서 자신의 사내아기의 죽음을 보고 싶지 않았던 요게벳은 아기를 갈대로 엮은 상자에 넣어 나일강에 흘려보낸다. 그 상자는 별 탈 없이 이집트 왕궁에 도달하는데 세티의 부인인 투야 왕비가 상자를 발견한다. 그녀는 상자에 든 아기가 나일강의 신이 보낸 거라 생각했고 물에서 건져냈다는 의미인 모세라는 이름을 짓는다. 세티가 낳은 람세스의 동생이면서 이집트의 왕자로 성인이 된 모세는 형과 마차를 타고 시합을 하다가 그만 공사하고 있는 신전을 무너뜨리는데 형에 비해 책임에서 가벼웠던 모세와 달리 파라오의 후계자였던 형은 언제나 아버지에게 동생 잘못까지 야단맞기 일쑤였고 혼나는 형을 마음 아프게 보던 동생 모세는 아버지에게 형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아버지의 인정이라며 형에게 기회를 열어줄 것을 부탁한다. 그날 밤 형 람세스는 아버지로부터 황태자 자리에 임명되고 나라의 사원들을 관리할 권한을 받는다. 제사장들은 람세스의 축하 선물로 미디안족 여인인 십보라를 주지만 형은 그녀를 모세의 침실에 데리고 가라고 하며 황태자의 권한으로 동생을 건축 총괄자리에 임명한다. 연회가 끝난 뒤 방으로 들어온 모세는 십보라가 낙타를 데리고 달아나려는 모습을 본다. 도망가던 십보라가 경비병들과 마주치기 직전 모세는 그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해 그녀가 왕궁을 안전히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녀에게 관심이 있던 모세는 몰래 그녀가 떠나는 모습을 본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모세의 친가족인 형과 누나를 마주하게 되는데 그는 자신이 히브리인들을 노예로부터 해방할 사람이라는 누나 미리암의 말을 믿지 못하지만 갑작스레 어머니가 잘 때 불러주던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훔치는 미리암의 모습에 모세는 순간 데자뷔를 느끼며 머리가 뒤죽박죽하기 시작한다.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왕궁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방을 두루 살펴보며 자신은 이집트의 왕자임을 굳게 믿고 잠을 청하는데 그날 밤 그는 꿈에서 히브리인의 사내아기들이 죽임을 당하게 된 날의 경과를 보게 된다. 그 꿈의 사실 여부가 궁금했던 그는 우연히 벽화를 보게 되는데 아버지 세티의 명령으로 군인들이 악어의 음식으로 아기들을 던져주는 충격적인 모습을 담은 그림이었다. 그는 여태껏 아버지라 불렀던 사람이 자신의 종족일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죽인 인물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자신을 키워준 투야 왕비가 그에게 아버지를 너그러이 잘 받아들일 것을 구하며 모세를 아들처럼 사랑한다고 말하자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괴로워한다. 이후 건축 관리자로 사원 공사현장을 보러 온 모세는 어느 나이 많은 히브리인이 일을 하지 못한다는 구실로 이집트인에게 매질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그는 돌발적으로 학대한 이집트인을 밀어 공사장 아래로 떨어뜨린다. 처음 사람을 죽였다는 두려움과 함께 이집트의 왕자로서 있을 수 없음을 알게 된 그는 계획도 없이 이집트를 떠나간다. 돌발적인 모세의 행동에 놀란 형 람세스는 마차를 끌고 그를 따라오는데 그는 형의 강한 말림에도 이집트를 나오고 형이 준 반지만을 남기고 모든 장신구들은 내던진 채 사막을 방랑하다가 우연찮게 미디 안족들이 있는 장소에 가게 되는데 모세는 거기서 예전에 이집트에서 보았던 여인 십 보라를 만난다. 그녀의 아버지이자 제사장인 이드로는 모세를 살갑게 맞이하고 그는 그들과 같이 산다. 모세와 십보라는 부부가 된다. 평화로운 날이 지속되던 어느 날 양을 돌보고 있던 모세는 동굴 안에 들어간 한 마리의 양을 쫓아가다가 동굴 안에서 스스로 불타고 있는 나무를 발견한다. 불은 만져도 뜨겁지 않아 기이하게 여기던 모세는 갑자기 어디에선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음성을 듣는다. 그곳에서 모세는 하나님에게서 히브리인들을 구원하라는 계시를 받는다. 신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었던 그는 아내와 함께 이집트로 가서 람세스를 만난다. 모세는 람세스에게 구원자로서 왔음을 입증하기 위해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게 하는 기적을 보인다. 이를 덤덤하게 바라보던 람세스는 이집트의 제사장을 시켜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하는 마술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신이 훨씬 강력하다고 하며 뽐낸다. 모세가 이집트에 온 목적이 노예 된 히브리인들을 해방하기 위함이었다는 말에 격노한 람세스는 노예들의 노역의 양을 배로 늘리며 모세와 등지기로 결심한다.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노역을 하게 된 히브리인들은 모세의 출현으로 인해 오히려 삶이 더 고난스러워졌다며 모세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에 모세는 자신이 하나님이 선택하신 유일한 히브리인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재차 람세스를 찾아가 노예들을 해방시켜줄 것을 요구한다. 모세의 말을 업신여기던 람세스는 결국엔 모세를 잡아오도록 군인들에게 명령하지만 모세는 강물을 피로 바꾸는 기적을 보여주며 머지않아 이집트에 재앙이 몰려올 것임을 예고한다. 이후 이집트에는 셀 수 없는 곤충 떼가 몰려오고 동시에 이집트 백성들은 난데없이 역병으로 죽는다. 하늘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고 불에 휩싸인 우박이 떨어져 이집트의 건축물들이 힘없이 무너진다. 이를 보고 있는 람세스는 한때 아꼈지만 지금은 분노가 이는 감정을 모세에게 느끼기 시작한다. 고집을 꺾을 기세를 보이지 않는 람세스의 모습에 모세는 답답해한다. 모세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열 번째 재앙의 예언대로 히브리인들에게 집의 기둥과 문에 양의 피를 바르도록 한다. 열 번째 재앙은 밤사이에 일어나는데 피를 바르지 않은 모든 이집트인들의 첫 번째 자식이 죽임을 당한다. 열 번째 재앙으로 람세스 또한 맏아들의 죽음을 보게 된다. 모세는 드디어 히브리인들을 노예로부터 해방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람세스와의 관계와 조카와 같았던 아이가 죽임을 당해 괴로워한다. 다음날이 되자 노예에서 해방된 모든 히브리인들은 모세와 함께 하나님이 정하신 약속의 땅으로 가는데 그 과정에서 홍해와 마주한다. 히브리인들이 한숨을 돌리고 쉬려는 그 순간 아들을 잃어 정신이 나간 람세스가 군대를 이끌고 모세를 쫓아온다. 그때 하늘에서 불기둥이 나와 이집트군을 막아서고 모세는 이틈을 타 바다를 양옆으로 가르는 기적을 보이며 히브리인들을 저편의 땅으로 데려간다. 히브리인들이 바다 너머 저편 땅에 거의 도달했을 때쯤 이집트군을 막아서던 불기둥이 없어진다. 이집트 군인들은 병마를 끌고 빠르게 쫓아오는데 람세스는 그의 마차가 부서지자 가장 뒤편에서 군대를 지휘한다. 갑자기 양쪽으로 갈라졌던 바닷물이 하나로 합쳐져 이집트군은 물속에 잠기고 제일 뒤에 있던 람세스는 운 좋게도 물살에 의해 육지로 돌아오게 된다. 겨우 혼자 살아남은 람세스에게 모세는 마음속으로 작별을 고한다. 모세는 십계명이 적힌 돌판을 손에 들고 산에서 내려와 백성들에게 알린다. 이후 그는 광야에서 머무르다 생을 마감한다.

 

2. 원작과의 차이점

이집트 왕자는 극적인 연출을 위해 역사적 자료를 일부 각색했다고 한다. 우선 본 영화에서 모세와 람세스가 깊은 우애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원작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말한 바가 없으며 출애굽기에 나오는 환경들을 경험할 당시 모세와 람세스는 작품에서와는 달리 나이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모세가 행한 기적들 중에 가장 잘 알려진 홍해가 양옆으로 갈라지는 장면은 작품에서처럼 한 번에 갈라진 게 아니라 실제로는 바람으로 인해 하룻밤 내내 갈라졌다고 한다.

 

3. 감상평

이집트의 왕자는 캐릭터들의 휴머니티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하여 드러나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웅장한 OST가 잘 어우러져 몰입이 잘 되었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자신이 성년이 될 때까지 성장했던 고향과 진배없는 이집트에 재앙을 내리며 힘들어하는 모세와 동생을 사랑했으나 아버지로부터 받은 이념을 포기할 수 없었던 람세스의 복잡다단한 관계 설정을 통해 상황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나 당시 세계 최고의 디바로 꼽힌 두 명의 여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이 불러 화제가 되었던 아카데미에서 주제가상 수상작인 ‘When you believe’는 듣고만 있어도 스토리 전체가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OS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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