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줄거리
- 감독 및 출연진
- 감상평
1. 줄거리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캐슬린 켈리는 남자친구도 모르는 이메일 친구 NY152가 있다. 한편 여자친구와 동거 중인 조 폭스 또한 여자친구가 모르는 이메일 친구 shop girl 이 있다. 비록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도 모르지만 오랜 시간 마음을 함께한 친구다. 심지어 캐슬린과 조는 같은 마을에 산다. 조는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 폭스 서점을 운영하고 그에 반해 캐슬린은 길모퉁이에서 작은 아동 서점을 운영하는 사장이다. 소규모 서점을 하나씩 잠식시키며 규모를 키워온 조의 서점은 이제 캐슬린 서점 인근에 지점 하나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실을 서로 알지 못한 채 조와 캐슬린은 서로의 고민을 함께하며 점점 친밀해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캐슬린은 자신의 서점 정면에 폭스 서점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그녀에 서점에 들어간다. 캐슬린은 상냥하게 조를 맞이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폭스 서점은 문을 열고 오픈과 동시에 바겐세일과 물량 공세를 하기 시작한다. 캐슬린 커플은 이웃의 파티에 참석하는데 거기에는 조와 그의 여자친구도 있다. 조와 눈이 마주친 캐슬린은 조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곧이어 캐슬린은 조가 폭스 서점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를 마주한 캐슬린은 그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상한 대화를 듣기만 한다. 메일 친구인 캐슬린과 조는 그날 들었던 감정 상태를 메일로 주고받는다. 상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소심해진 캐슬린은 자신의 처해있는 상황을 잭에게 알리고 의견을 구한다. 이에 조는 능동적으로 맞서서 굽히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 말을 수용한 캐슬린은 조가 운영하는 서점에 적극적으로 저항하기 시작한다. 이런 대항에 shop girl이 캐슬린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조는 당황하고 캐슬린은 그러한 저항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다. 캐슬린은 답답한 마음에 메일로 조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조는 기꺼이 캐슬린의 요청에 수락한다. 둘은 어느 한 식당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캐슬린은 약속 장소에 먼저 나와 조를 기다리는데 후에 도착한 조는 동료를 시켜 그녀를 염탐한다. 그는 shop girl이 캐슬린임을 알게 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캐슬린은 조를 기다린다. 조는 모르는 척 식당 안으로 들어가고 캐슬린과 우연히 마주친 척을 한다. 캐슬린은 조에게 일전에 말하지 못한 것을 해소하려는 듯 적극적으로 그녀의 입장을 말한다. 급기야 조에게 독설을 하는데 조는 상처를 받았는지 얼굴이 굳어진다. 결국 조에게 바람맞은 캐슬린은 서운한 마음을 써서 메일을 보내고 메일을 받은 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오랜 생각 끝에 조는 무슨 마음인지 답장을 보낸다. 한편 캐슬린은 정치 이야기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캐슬린 커플은 마음이 점차 식어갔고 그들은 결국 헤어짐을 선택한다. 캐슬린의 서점은 폭스 서점에 밀려 결국 폐업하게 된다. 그녀는 허전한 마음에 조의 서점에 방문한다. 크고 예쁘게 꾸며진 서점을 구경하는데 조가 그녀를 발견하고 물끄러미 지켜본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조와 그의 여자친구는 엘리베이터에 갇히는데 그곳에서 조는 여자친구가 그에게 더 이상 애정이 없음을 깨닫는다. 조도 마음이 떠났음을 알게 되어 조의 커플도 헤어진다. 조와 캐슬린은 메일을 통해 서로의 헤어짐도 아픔도 함께 나눈다. 조는 여행을 다녀온 부친을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캐슬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길로 그녀에게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는 그녀에게 다가섰지만 그녀는 그에게 감정이 좋지 않다. 그녀는 조가 메일 친구인지 모르지만 이미 둘은 친한 친구 이상으로 속 깊은 대화를 많이 한 사이이기에 조는 그녀에게 스며들듯 다가가 대화를 시도한다. 조는 자신의 마음이 가는 데로 능동적으로 그녀에게 다가간다. 다행히도 캐슬린은 조와의 만남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조는 캐슬린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전에 그녀에게 그의 마음을 고백한다. 조의 고백에 캐슬린은 당황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메일 친구를 만나러 온 그녀 앞에 다시 조가 나타난다. 캐슬린은 그제야 메일 친구가 조라는 걸 알게 되고 기쁜 마음으로 조를 맞이한다. 둘은 그렇게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알리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2. 감독 및 출연진
이 영화는 재미있게도 감독과 주연배우가 1993년에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같다. 노라 에프론은 90년대 전 세계 영화계를 풍미했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중심에 있던 감독이었다. 그녀는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모퉁이 가게를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해 유브 갓 메일을 만들었다. 그녀는 89년작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노라 에프론 영화 대표작에 모두 출연한 멕 라이언은 90년대 로맨틱 장르의 여왕으로 등극했으며 독보적인 귀여움과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멕 라이언과 잘 어울리는 훈남 외모를 가진 톰 행크스는 멕 라이언과 무려 3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다.
3. 감상평
이 영화는 현실에서 원수인 두 사람이 메신저를 통해 사랑을 이루어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로맨틱 장르의 대표격인 두 배우가 노라 에프론 감독의 정교함, 감성적인 대사와 간결한 연출과 만나 무결점 영화를 만들어낸 것을 보면 이들이 작품에서 계속 함께한 이유를 알 수 있다. 프랜차이즈 서점이 작은 서점을 망하게 하는 설정으로 거대 자본이 작은 상인들의 영역을 잠식시키는 오늘날 자본주의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유브 갓 메일은 현실적인 조건을 보고 사람을 만나는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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